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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사 막판조율 진통…대구ㆍ인천 철회

사회

연합뉴스TV 버스노사 막판조율 진통…대구ㆍ인천 철회
  • 송고시간 2019-05-15 00:01:20
버스노사 막판조율 진통…대구ㆍ인천 철회

[앵커]



버스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파업 계획을 철회했지만, 대다수는 아직 노사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협상 시한인 오늘(14일) 이제 시간은 12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전국 버스노조가 지역별로 하루종일 마지막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파업을 결의한 곳은 서울과 경기, 부산, 울산, 광주, 전남, 청주 등 9곳 입니다

사측과 합의한 대구 버스노조가 어젯밤 파업 계획을 철회했고, 인천 버스 노조도 오늘 임금 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협상 진전 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잠시 후인 오후 3시 조정회의에서 막판 협상에 돌입합니다.

버스 노조의 요구는 오는 7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앞서 임금 삭감분 보전과 버스 기사 충원 대책을 마련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사측은 재정상 어렵다는 입장이고, 지자체는 서민 부담이 가중된다며 요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상황이 달라 협상은 가뜩이나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는 '버스요금 인상'을 두고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요금을 올리려면 통합환승제로 묶여있는 수도권 3개 시도가 같이 올려야한다는 주장이지만, 서울과 인천은 반대합니다.

결국 정부가 직접 재정 지원을 하라는게 노조 요구인데, 정부는 어제 500인 이상 버스 사업장에 임금 지원을 2년으로 확대한다는 '간접 지원책'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이제 오늘 자정까지 노사 협상에서 성과가 없으면 바로 버스들이 파업에 돌입하는겁니까?

[기자]

네, 오늘 노사 협상에서 성과가 없다면 버스노조는 내일 새벽 4시 첫차를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을버스를 제외하고, 전체 노선버스의 절반 정도인 1만7,000대 정도가 운행을 무기한 멈추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시민들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장 우려가 가장 큰 곳은 출퇴근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입니다.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서울의 경우 7,400여대가, 경기 광역버스의 경우 580여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을 186회 더 운행하고, 막차 시간을 연장 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협상이 자정을 남겨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서 지방고용노동지청장들을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오늘 중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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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