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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조금 전 영장심사 시작

사회

연합뉴스TV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조금 전 영장심사 시작
  • 송고시간 2019-05-24 21:21:37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조금 전 영장심사 시작

[앵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의 영장심사가 조금 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확진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은 조금전 오전 10시 30분부터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와 삼성전자 박모 부사장, 사업지원TF 김모 부사장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습니다.

김 대표 등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에 관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임직원들에게 관련 파일을 삭제하고 서버와 노트북 등을 숨기도록 지시한 혐의로 그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세차례 검찰 조사에서 증거인멸은 "실무자들이 한 것"이며 자신은 보고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도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만약 김 대표 등이 구속되면 증거인멸과 분식회계 지시자를 향한 검찰 수사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법원의 영장심사 결과는 오늘 밤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검찰은 그동안 삼성 측이 삭제한 자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연관된 자료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검찰은 그동안 삼성 측에서 은닉하거나 삭제한 컴퓨터 파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된 부분을 찾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식회계 대상이 된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는 작년 7월 검찰 수사에 대비해 컴퓨터 파일을 대거 삭제했는데, 이 가운데 '부회장 통화 결과'와 '바이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방안 부회장 보고'라는 폴더가 포함된 것을 검찰이 확인하고 상당수 복원한 겁니다.

이 중에는 분식회계의 핵심적 동기로 꼽히는 삼성에피스에 대한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여부 등을 놓고 이 부회장과 바이오젠 대표가 논의한 통화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화 내용 대부분이 신약 등 현안과 관련해 협의한 것일 뿐 회계처리나 합병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삼성 측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이 콜옵션을 비롯한 지분 문제를 직접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조만간 소환해 증거인멸과 분식회계 관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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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