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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한국 영화 최초 쾌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봉준호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한국 영화 최초 쾌거
  • 송고시간 2019-05-26 18:05:46
봉준호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한국 영화 최초 쾌거

[앵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 칸 영화제 최고 영예를 안으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봉준호!"

끝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이름은 맨 마지막에 불려지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상기된 얼굴로 시상식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이번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다며 "함께 해준 배우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열두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봉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로 이번 작품도 함께 한 배우 송강호는 한국의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송강호 / 배우>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들께 영광을 바칩니다."

봉 감독은 칸 영화제에 초청된 쿠엔틴 타란티노,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작품 20편을 제치고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재밌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한 영화"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받기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7년 만입니다.

칸 영화제 본상 수상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뒤 9년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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