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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총선 물갈이론' 반발…뒤숭숭한 한국당

정치

연합뉴스TV 친박 '총선 물갈이론' 반발…뒤숭숭한 한국당
  • 송고시간 2019-06-13 16:29:01
친박 '총선 물갈이론' 반발…뒤숭숭한 한국당

[앵커]

자유한국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현역의원 물갈이론에 반발하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부 비주류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극기 세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탈당을 시사했던 홍문종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 공천룰을 논의하는 신정치혁신특위가 제기한 탄핵사태 책임론과 현역의원 물갈이론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당은 탄핵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탄핵 책임론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한 친박계 의원도 "공천룰은 과거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며 물갈이론을 반박했습니다.

물갈이론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일부 영남지역 의원들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지금은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단편적으로 물갈이 기준을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한국당 내부에서는 지도부의 국회 전략을 비판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고 있는 한국당이 정작 제왕적 당대표제와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장 의원은 "당내에 건강한 비판이 사라진 지 오래" 라며, 국회가 올스톱된 상태에서 '이미지 정치'와 '말싸움'에만 매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소신 발언에는 국회가 장기 파행된 상황에서 당내 막말 논란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뚜렷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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