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 곳곳에서 흉물로 남아 있는 빈 주택을 보고 눈쌀 찌푸린 분들 있으실 겁니다.
강북에도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들이 있는데 청년 창업 장소나 청년 주택으로 탈바꿈된다고 합니다.
한상용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한 단독 주택.
낡은 벽면에 대문은 녹 슬었고 집 안 마당과 각 방에는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이 빈집 옆을 지나가는 게 꺼려질 정도로 주민의 불만도 높습니다.
<하숙선 / 강북구 주민> "너무 불편한게 많아요. 이 골목에. 막 앉아서 소변 보고 담배 피고 침을 뱉고 학생들이. 구석지니까…"
이 빈 집은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 시설로 거듭납니다.
서울시가 시범 매입한 이 빈 집 안에 협조를 구한 뒤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집은 1년간 사실상 흉물로 방치돼 있지만 내년에는 청년 거점 시설로 탈바꿈될 예정입니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연면적 45㎡ 규모로 리모델링을 거친 뒤 청년 창업을 위한 사무실, 회의실 등이 꾸며집니다.
주변의 경사로를 따라 올라간 삼양동의 또 다른 주거 지역.
15년 이상 방치된 빈집 2채가 최근 철거됐는데 이곳에는 지상 3층 규모로 2개동, 청년주택 11호가 지어집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삼양동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강북 일대의 빈집 14채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