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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빠진 U-20축구 결승 거리응원

사회

연합뉴스TV 광화문광장 빠진 U-20축구 결승 거리응원
  • 송고시간 2019-06-16 00:26:09
광화문광장 빠진 U-20축구 결승 거리응원

[앵커]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어디에서 함께 응원할지 얘기 나누신 분들 계실 텐데요.

서울 곳곳에서 단체 응원전이 열리지만 그런데 광화문광장은 제외됐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한상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뒤편에 파란색 천막이 보입니다.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지난달 10일 기습적으로 설치한 천막 2동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조립식 텐트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목조 기둥까지 세우면서 외형이 점차 확대된 모습입니다.

텐트 내부에 통로를 내긴 했지만, 시민 대다수는 이쪽을 피해 광장을 거닐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시가 불법으로 규정한 이 천막이 언제 철거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3차례 계고장을 보내 지난 13일 오후 8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애국당 측은 강제철거 시 또다시 설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변성근 / 대한애국당 제1사무부총장> "통행하는 이들이 불편 없도록 우리 안전질서 요원들이 따뜻하게 유도하고, 서울시장이 어떠한 해명을 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결국 천막을 둘러싼 갈등 속에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 응원전도 광화문에서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애초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계획했지만 애국당 천막 등 주변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고민 끝에 장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바꾼 겁니다.

장기간의 광화문 텐트 설치로 시민 불편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국당원 일부는 이곳에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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