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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국산화율 50%…"소재산업 육성 서둘러야"

경제

연합뉴스TV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 50%…"소재산업 육성 서둘러야"
  • 송고시간 2019-07-04 05:16:54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 50%…"소재산업 육성 서둘러야"

[앵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극복하려면 결국 대일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데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기업이 첨단 소재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선 반도체 소재의 일본 의존도가 90%가 넘는 등 우리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의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일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입선을 다양하게 하고, 국내의 소재 생산설비를 늘려야겠지만 근본 대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여야 하는데, 갈 길이 멉니다.

2017년 기준 국내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은 50.3%. 2013년의 국산화율이 48.3%였던 것을 보면, 진척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투자를 통해 일본과의 기술 격차를 최대한 빨리 따라잡아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반도체 소재 개발 등에 정부가 내년부터 10년간 1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일반 소재·부품·장비 분야에는 내후년부터 6년간 5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삼성과 SK하이닉스에서 국내 업체한테 계속 이런 제품은 너네가 만들 수 있으니까 만들어 봐라. 그리고 필요하면 기술 지도까지 해주고…"

국내 기업들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소재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 성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초고가의 성능평가 설비를 정부가 구축해줘 실용화에 이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그러나 기술 개발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은 외교적 해결을 통해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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