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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마주앉았지만…이견만 확인한 55분

사회

연합뉴스TV 한일 외교장관 마주앉았지만…이견만 확인한 55분
  • 송고시간 2019-08-02 06:05:51
한일 외교장관 마주앉았지만…이견만 확인한 55분

[뉴스리뷰]

[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회의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선 오늘 (1일)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어렵사리 만났지만, 50여 분 동안 서로의 기본 입장을 설명하는데 그쳤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장에 들어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두 장관은 시종일관 눈도 마주치지 않은채 굳은 표정이었고, 모두 발언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50여분 뒤. 회동 결과는 강 장관의 입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내려진다고 하면 양국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선 확답은 없었습니다."

수출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일본내 움직임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에 우리 측도 강수를 뒀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원인이 안보상의 이유로 취해진만큼, 우리도 한일 안보의 틀,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보복조치가 이어지면 지소미아 등 한일의 안보문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건데, 일본 측은 그럼에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어렵사리 마주앉은 자리에서 깊은 갈등의 골만 확인했습니다.

일본이 예정대로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면 양국 관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태국 방콕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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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