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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인사 첫 언급…"맡은 자리서 일 찾아야"

사회

연합뉴스TV 윤석열, 검찰인사 첫 언급…"맡은 자리서 일 찾아야"
  • 송고시간 2019-08-07 07:38:14
윤석열, 검찰인사 첫 언급…"맡은 자리서 일 찾아야"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검찰 인사 이후 검사들의 줄사퇴와 관련해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어떤 보직을 맡느냐가 아니라 맡은 자리에서 일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새로 보직을 받은 검찰 중간간부들의 전입신고 자리에서 인사와 관련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어떤 보직을 맡느냐가 아니라 내 자리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잘 찾아내서 그것을 어떻게 잘 해내는지가 중요하다는…"

지난달 이뤄진 두 차례 검찰 간부급 인사를 전후해 이례적인 검사들의 줄사표로 어수선해진 검찰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지휘라인에 있던 서울동부지검 한찬식 지검장과 권순철 차장검사, 주진우 형사6부장이 인사 전후로 사직하는 등 최근 인사를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총장은 또 중간 간부급 검사들에게 소추 재량과 상소·항소권을 적절하게 행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항소나 상고를 했을 때 받아들여질 수 있고 판결이 뒤집힐 수 있는 것인지를 세밀하게 검토해 가능성이 없다고 하면 기소된 사람이 2심·3심으로까지 계속 내몰리지 않도록…"

또 잘못을 뉘우치고 정상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은 굳이 처벌하려 하지 말고 과감하게 선처도 하면서 효과적으로 법집행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전입신고를 끝으로 '윤석열호 검찰' 체제가 마무리된 만큼, 검찰은 다시 본격적으로 사건 수사와 처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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