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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 같은 기적 바랐지만"…실종 영국소녀 시신 발견

세계

연합뉴스TV "조은누리 같은 기적 바랐지만"…실종 영국소녀 시신 발견
  • 송고시간 2019-08-15 03:09:06
"조은누리 같은 기적 바랐지만"…실종 영국소녀 시신 발견



[앵커]

가족들과 말레이시아 열대우림 리조트에 여행을 갔다가 실종된 발달장애 영국 소녀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은 '말레이시아판 조은누리 사건'으로 불리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는데, 수색 열흘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 곁에 돌아온 것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성혜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실종 소녀 노라를 찾던 수색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라가 사라진 리조트로부터 2.5㎞ 떨어진 개울에서 벌거벗은 백인 여성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시신을 병원으로 옮기고, 노라의 가족을 기다렸습니다.

해가 진 뒤 병원에 도착한 노라의 가족은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모하맛 맛 유솝 / 지역 경찰서장> "우리가 앞서 수습한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가족을 데려왔습니다. 가족들은 시신이 8월 4일부터 실종된 노라 앤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발달장애가 있는 노라는 열대우림 리조트에 가족여행을 왔다가 투숙 첫날밤 실종됐습니다.



부모가 아침에 일어나 깨우러 가보니 아이가 사라진 것입니다.

350명 넘는 인력이 수색에 투입됐고, 헬리콥터와 드론을 띄우고, 탐지견과 열 탐지기까지 동원됐습니다.

가족은 5만 링깃, 우리 돈 약 1천500만 원을 현상금으로 걸었습니다.

한국의 조은누리 양이 열흘 만에 생환한 것처럼 노라가 무사히 돌아오길 가족들은 기도했건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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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