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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안가기' 여파…한국인 관광객 '뚝'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여행 안가기' 여파…한국인 관광객 '뚝'
  • 송고시간 2019-08-21 19:56:03
'일본 여행 안가기' 여파…한국인 관광객 '뚝'

[앵커]

요즘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가 마음 바꾸신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나서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분쟁의 여파로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지역과 업종을 불문하고 연일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일감정이 거세지면서 항공업계도 일본 노선 감소에 이미 들어갔거나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한국인들의 예약취소 사태가 줄지었고, 하늘길은 물론 부산에서 출발하는 뱃길까지 틀어막히면서, 사실상 빈 배로 운항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6만명으로 1년 만에 7%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는 늘어난 반면에 한국인 관광객만 대폭 감소한 것입니다.

국가별로도 한국인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대신 중국인이 크게 늘었다고 일본 관광 당국은 밝혔습니다.

반면 일본인 여행객 수는 양국관계가 악화된 이후에도 눈에 띄는 감소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대한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의 공급을 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으며, "한국 항공사에 일본 노선은 '달러 박스'로 불리는데 이번처럼 큰 폭의 재검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케이는 그러면서 한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일본의 지방 관광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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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