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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임박…흥행 성공할까?

경제

연합뉴스TV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임박…흥행 성공할까?
  • 송고시간 2019-09-01 10:51:32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임박…흥행 성공할까?

[앵커]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의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모레(3일) 실시됩니다.

30년 역사의 국적항공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애경그룹과 KCGI.

이중 KCGI는 한진그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모펀드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계열사 에어부산과 자회사 에어서울의 주인도 될 수 있습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SK와 한화, GS, CJ, 신세계 등은 지금도 발을 빼고 있지만,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3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이달 중 적격 인수 후보를 선정하고, 늦어도 11월까지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매각 예상 가격은 2조원 안팎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 주식 31.05%를 인수하는 조건인데 매각주관사는 투자설명서에 구주와 더불어 새로 발행할 신주에 대한 투자금액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업황이 좋지 않은 것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와 한일 갈등 속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유가 부담까지 커지면서 2분기 적자가 크게 늘었는데, 하반기 역시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상헌 /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 부장> "항공경기 상황이 성장할 만큼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인수하는 회사들이 꺼리는 부분이 될 것 같고, 부채나 차입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돈이 또 투입돼야 하니까"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통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흥행이 부진할 경우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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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