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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자녀 귀성도 만류…산불 이재민 우울한 추석
  • 송고시간 2019-09-10 18:14:49
자녀 귀성도 만류…산불 이재민 우울한 추석

[앵커]

몸과 마음도 넉넉한 한가위가 다가왔지만 지난 4월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더딘 보상 탓에 임시주택 신세를 면치 못해 제대로 된 차례상조차 차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고성지역을 덮친 산불로 집이 송두리째 타버린 73살 김명곤 어르신.

세간살이가 잿더미가 된 데다 마땅히 쉴 공간조차 없어 올 명절에는 자녀 3명의 귀성을 모두 만류했습니다.

<김명곤 / 산불 피해 이재민> "아쉬운 건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빨리 집을 지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죠."

80살 김기순 어르신은 추석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조촐하게 차례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수용품도 모두 불에 타 남은 살림으로 상을 차릴 수밖에 없다 보니 먼저 떠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김기순 / 산불 피해 이재민> "준비한 것도 없어요. 애들 와서 밥해서 먹고 가면 되는 거고 크게 뭘 얼마나 하겠어요."

지난 4월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이재민 1,200여명은 이번 추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지원받은 금액은 6천만원 안팎으로 집을 짓기엔 턱없이 부족해 꼼짝없이 임시주택에서 명절을 보내게 생겼습니다.

추가 보상이 늦어지면 내년 설도 임시주택에서 쇠야 한다는 생각이 이재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라지만 이재민들의 한숨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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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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