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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45만명 늘고 실업률 '뚝'…재정 의존은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취업자 45만명 늘고 실업률 '뚝'…재정 의존은 여전
  • 송고시간 2019-09-11 21:36:23
취업자 45만명 늘고 실업률 '뚝'…재정 의존은 여전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5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2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하지만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은 노인들에게 돌아갔고 감소폭이 줄긴 했지만, 제조업과 40대 취업자 감소는 이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5만 2,000명 늘었습니다.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작년보다 0.5%포인트 오른 67%로, 통계 작성 이래 8월로는 최고치였습니다.

실업자는 27만 명 넘게 줄어 감소폭이 8년 7개월 만에 가장 컸고, 실업률도 전년 대비 1%포인트 떨어진 3%로, 6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보건·사회복지와 숙박·음식업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고, 제조업 고용은 17개월째 줄었지만, 감소폭은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전체 지표로는 근래 보기 드문 합격점이었던 것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소위 3대 고용지표 모두 크게 개선이 돼서, 제가 보건대 고용 회복세가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속 사정은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 명 넘게 늘어난 반면, 경제의 허리 격인 40대는 12만 명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노인 일자리 상당수가 정부 재정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고용 증가가 착시 효과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낮을 때 경기가 좋아야 되는데 그렇진 않거든요. 새로 생긴 일자리나 취업한 부분이 생산적이지 않다는 얘기로 보이거든요."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당분간 고용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용의 질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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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