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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볼턴, 北에 리비아 모델 제시…큰 잘못"
  • 송고시간 2019-09-12 10:14:45
트럼프 "볼턴, 北에 리비아 모델 제시…큰 잘못"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비핵화 방식으로 이른바 '리비아 모델'을 제시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 모델은 '선 핵포기, 후 보상' 방식으로 북한이 극도로 꺼려왔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으로 차질을 빚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볼턴 보좌관의 경질 배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볼턴은 김정은을 향해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일종의 매우 큰 잘못을 한 것입니다. 그것은 좋은 언급이 아니었습니다.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면 그것은 좋은 언급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03년 당시 리비아의 지도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는 대량살상무기 포기 의사를 밝히고 비핵화를 이행했지만 2011년 반정부 시위로 권좌에서 물러난 뒤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이른바 '리비아 모델'로 불리는 '선 핵포기, 후 보상' 방식의 비핵화 협상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리비아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세요. 볼턴은 북한과 협상하면서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후에 김정은이 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습니다."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강력한 '안전보장 메시지'를 던지며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자위권' 인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체제 보장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상응 조치로 '제재 완화' 보다는 '체제 안전'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극도로 거부해온 '리비아 모델'을 사실상 폐기하며 다시한번 체제 보장을 약속함에 따라 실무협상을 비롯한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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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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