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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확산하는 불매운동…추석선물도 "일제 NO"

경제

연합뉴스TV 갈수록 확산하는 불매운동…추석선물도 "일제 NO"
  • 송고시간 2019-09-12 10:36:44
갈수록 확산하는 불매운동…추석선물도 "일제 NO"

[앵커]

일본산 불매운동이 시작된 석 달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술, 자동차는 안 팔리고, 여행은 급감하더니 추석 선물에서 일본술과 화과자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일본행 항공기 탑승 수속 카운터 앞입니다.

휴가철 중에서도 극성수기였지만 카운터 앞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은 이 때보다 지금 더욱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8월 한일간 항공노선 탑승객 수는 147만 명, 1년 전보다 22% 줄었습니다.

여행업계 1, 2위 업체를 통해 일본으로 간 관광객 감소폭은 각각 83%, 77%에 달합니다.

불매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은 또다른 품목은 일본산 맥주입니다.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고작 22만 달러, 작년 8월의 단 3%에 불과합니다.

맥주 성수기에 수입이 거의 끊긴 셈인데, 7월에 비해서도 95% 가깝게 줄어든 겁니다.

역시 불매운동 타깃으로 떠오른 일본산 승용차는 7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7% 가량 줄더니 8월에는 절반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상반기 두 자릿수였던 판매 증가율은 8월까지 누계로 보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추석 선물 판매에서도 유통업체들은 아예 일본산 주류, 화과자를 카탈로그에서 빼버렸고 결국 이들 품목의 판매도 격감했습니다.

< S백화점 관계자> "저희가 주력하는 제품은 아니어서 일본산 제품은. 해봐야 한, 두 품목이었거든요, 기존에도…"

일본의 부당한 경제 보복조치에 맞선 우리 국민의 불매운동이 이렇게 소비시장 전반에서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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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