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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드세요" 장애우가 전하는 한가위 선물

사회

연합뉴스TV "송편 드세요" 장애우가 전하는 한가위 선물
  • 송고시간 2019-09-12 18:44:54
"송편 드세요" 장애우가 전하는 한가위 선물

[뉴스리뷰]

[앵커]

장애학생들이 추석을 앞두고 정성스럽게 송편을 빚고 전을 부쳐 지역 어르신들께 선물했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송편과 전을 맛본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정성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특수학교인 경기도 안성 한길학교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송편을 빚고 있습니다.

모양은 다소 투박하지만 정성만큼은 듬뿍 들어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송편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전달된다는 사실 때문인지 표정만큼은 무척 진지합니다.

<김은혜 / 안성 한길학교 학생> "추석을 앞두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선물 드리려고 송편을 만들고 있어요."

주방에서는 전 부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시지에 부침가루를 묻히고 계란 옷을 입힌 뒤 기름에 익힙니다.

<김해수 / 안성 한길학교 학생> "할머니, 할아버지 드리려고 전 부치고 있어요."

학생들이 만든 전과 송편은 예쁘게 포장돼 인근 어르신들께 배달됐습니다.

함께 맛을 본 할머니들은 매우 흡족해합니다.

<이인심 / 경기 안성시 고삼면> "비록 장애는 가졌지만,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송편을 빚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고요. 그리고 그 만든 송편을 지역 어르신들한테 이렇게 대접한다고…"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한길학교는 개교이래 매년 이같은 나눔의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창섭 / 한길학교 이사장> "지역 주민의 환영 속에 개교한 우리 한길학교는 우리 장애우들과 함께 지역주민들한테 봉사하는 송편 나눔의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추석을 맞아 장애 학생들이 마련한 특별한 선물은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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