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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제재완화 시사"…북미협상에 영향?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이란 제재완화 시사"…북미협상에 영향?
  • 송고시간 2019-09-15 17:32:39
"트럼프 이란 제재완화 시사"…북미협상에 영향?

[앵커]

존 볼턴 전 보좌관의 갑작스러운 퇴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접근법도 바뀔 지 주목되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NBC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기 하루 전날 집무실에서 그와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몇몇 제재 해제 방안을 거론했고 볼턴 전 보좌관은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사 수준을 넘어 정말로 제재 완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NBC방송은 한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런 입장이 슈퍼 매파로 통하는 볼턴 전 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나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 제재 완화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인들은 훌륭합니다. 우리는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제재 완화를 검토하면서 볼턴 전 보좌관과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처럼 최대 압박 기조를 펼친 북한에 대한 제재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의 연내 성사가 점쳐지는 가운데 북한은 미국에 '새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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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