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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함께 내리는 미세플라스틱…북극도 비상

세계

연합뉴스TV 눈과 함께 내리는 미세플라스틱…북극도 비상
  • 송고시간 2019-09-16 13:55:22
눈과 함께 내리는 미세플라스틱…북극도 비상

[앵커]

지구에서 극지방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곳이라 흔히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북극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실감하게 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헬리콥터로 북극에 도착한 과학자들이 얼음을 채취합니다.

확보한 얼음을 살펴보니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깨끗한 줄 알았던 북극의 얼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겁니다.

<알레산드라 단젤로 / 로드 아일랜드 대학> "캐나다쪽 북극 지역에서 다양한 얼음 샘플을 확보해 조사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존재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최소 1년 전에 북극 지역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추가 분석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습격은 이미 남극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중국 연구진들도 남극지역 바다에서 확보한 샘플 분석에서 평균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선 청준 / 중국 국가해양국 관계자> "남극해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영향이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바다에 1억 톤 가량의 플라스틱이 버려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상황.

세계보건기구는 미세플라스틱 관련 보고서를 통해 마시는 물의 미세 플라스틱 관련 위험성은 아직은 낮은 상황이지만 향후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는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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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