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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전 완료"…이란에 군사대응 시사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장전 완료"…이란에 군사대응 시사
  • 송고시간 2019-09-16 18:02:53
트럼프 "장전 완료"…이란에 군사대응 시사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과 관련해 "범인이 누구인지 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증 결과에 따라 장전이 완료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괌 기지 타격 엄포를 놨던 2년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며 사용했던 표현입니다.

하지만 당장 행동에 나서기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사태 파악을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우디가 드론 공격의 범인을 확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AFP통신은 "이번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고, dpa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보복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최고 수위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실제로 미 정부 당국자는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공격받은 시설의 개수와 타격한 각도 등을 고려할 때, 예멘에서 공격했다는 반군의 주장과는 달리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CNN에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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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