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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양방문, 준비안돼…아직 갈길 남아"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평양방문, 준비안돼…아직 갈길 남아"
  • 송고시간 2019-09-17 09:49:30
트럼프 "평양방문, 준비안돼…아직 갈길 남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설'과 관련해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여전히 좋지만 "갈 길이 남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기에는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건데요.

북미간 실무회담의 시간과 장소도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평양 개최 가능성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평양 방문 초청장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급하기에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평양방문과 관련해 준비가 됐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나는 미래 어느 시점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고, 그 역시 미국에 오고싶어 할 것"이라며 3차 정상회담의 평양 또는 워싱턴 개최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원하지만 현 상황에서 평양을 방문하기엔 여건이 설익었고, "아직 갈 길도 남았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김 위원장 또한 미국을 방문하길 원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나 아직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우리는 가야 할 길이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북미는 대화 의사를 거듭 표명하고 있지만 실무급 회담의 시기와 장소 조차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북미간 발표할 어떠한 만남도 없다"며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관련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실무협상에 앞서 '체제 보장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없이는 '제재 완화'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완곡히 거절한 가운데 다음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협상과 관련한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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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