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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살인 용의자 수법 살펴보니…3건 모두 유사

사회

연합뉴스TV 화성살인 용의자 수법 살펴보니…3건 모두 유사
  • 송고시간 2019-09-19 21:01:43
화성살인 용의자 수법 살펴보니…3건 모두 유사

[뉴스리뷰]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0여 년 만에 실체를 드러낸 가운데 당시 범인의 살해수법이 매우 잔혹했습니다.

용의자의 DNA가 검출됐다고 경찰이 확인한 3건의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수법이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 모 씨의 DNA가 검출된 건 총 10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5차·7차·9차 등 3건입니다.

이들 사건은 범행 후 피해자의 옷가지를 사용해 손과 발을 결박했고 농로나 야산에 시신을 유기하는 등 수법이 비슷했습니다.

우선 5차 사건은 1차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1987년 겨울에 발생했습니다.

1987년 1월 당시 화성군 태안읍 황계리 논바닥에서 18살 홍 모 양이 살해된 채 발견된 것입니다.

홍 양은 블라우스로 손이 묶이고 양말로 재갈이 물린 상태였는데, 누군가에 의해 성폭행당한 뒤 스카프로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7차 사건은 1988년 9월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피해자는 성폭행당한 뒤 블라우스로 양손이 결박됐고, 양말과 손수건으로 재갈이 물린 상태였습니다.

9차 사건은 1990년 11월 태안읍 병점5리 야산에서 발생했고 당시 13살 김 모 양이 성폭행당한 뒤 스타킹에 손이 결박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하면 대부분 피해자의 옷가지가 사용됐고, 끈 등을 이용한 교살이 7건, 신체 부위로 목을 눌러 살해한 액살이 2건이었으며 이 중 특정 신체 부위 훼손도 4건이나 됐습니다.

용의자 이씨는 부산교도소에서 24년째 수감 중인데 DNA 증거를 제시한 경찰의 추궁에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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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