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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美텍사스주 물난리…버뮤다는 허리케인 피해

세계

연합뉴스TV 폭우로 美텍사스주 물난리…버뮤다는 허리케인 피해
  • 송고시간 2019-09-20 12:35:37
폭우로 美텍사스주 물난리…버뮤다는 허리케인 피해

[앵커]

미국 텍사스주에 열대성 저기압이 몰고 온 폭우로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항공기 9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주민 1,000여명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하늘에서 내려다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폭우로 강물이 넘치면서 주변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차량들은 그나마 물이 덜 차오른 갓길에 옹기종기 세워졌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자동차는 물 속에 잠겨 차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휴스턴 등 미국 텍사스주 남동부 지역이 열대성 저기압 '이멜다'의 영향으로 심각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평균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최고 900mm에 달하는 강우량을 기록한 지역도 있습니다.

강물이 불어 넘치면서 주민 1,00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공항 활주로도 물에 잠겨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수백만 명에게 홍수 경보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 국립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북대서양 섬나라 버뮤다는 3등급 허리케인 '움베르토'의 영향으로 어둠 속에 잠겼습니다.

최고 시속 195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움베르토가 버뮤다에 접근하면서 전력망이 훼손돼 전체 2만8,000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버뮤다 정부는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학교와 공공기관의 문을 닫고 전력망 복구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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