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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농장 2곳 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확산 긴장'

사회

연합뉴스TV 파주농장 2곳 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확산 긴장'
  • 송고시간 2019-09-20 13:05:01
파주농장 2곳 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확산 긴장'

[앵커]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지 나흘 만에 추가 의심사례가 신고됐습니다.

연천 발병 농장 인근인데,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례가 추가로 신고됐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국내 처음으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지 나흘 만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7시 파주 적성면과 파평면에서 각각 돼지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두 곳 농장에서는 모두 7,2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고가 들어온 농장들에 가축과 차량 등의 출입을 차단하고,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후 늦게나 나올 검사 결과에서 돼지열병으로 확인될 경우 곧바로 살처분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당장은 500m이내에서 살처분을 하고, 반경 3km까지 넓힐지는 추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당초 이번달까지를 고비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인데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난 17일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돼지열병 확산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파주와 연천, 포천, 김포 등 중점관리지역 6개 시군 370여 돼지농가는 외부 출입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농장 입구와 주요 도로에는 살균 작용을 하는 생석회를 살포하고 군인과 방역인력을 최대한 동원했는데요.

추가로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살처분 진행도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발병 농가 반경 3km 내까지로 살처분 지역 범위를 확대했는데, 병에 걸리지 않은 돼지까지 죽일 수 없다며 일부 농가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최대한 설득해 오늘까지 살처분을 마친다는 계획인데요.

정부는 돼지열병 사태의 최대 고비를 이달 말까지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파주와 연천 발병 농장과 접촉한 농장도 전국에 500여곳이나 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정부는 어제 오전 전국 가축과 종사자 등의 이동중지 명령을 해제했지만 파주, 연천 농장과 접촉이 있었던 전국 500여 농장과 관련 시설은 3주간 가축과 차량, 사람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만약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절반 정도 결과가 나왔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다 정부는 돼지열병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인천과 강원도 등 특별관리지역과 밀집사육단지 등에 있는 1,490여개 농장도 정밀 검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당초 파주와는 달리 연천의 경우 야생 멧돼지로 인한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개체 수 줄이기에도 나섰습니다.

또,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서 흘러오는 하천과 발병 농가 주변 멧돼지 바이러스 검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에서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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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