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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라도 알았으면"…개구리소년 재수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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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유라도 알았으면"…개구리소년 재수사 약속
  • 송고시간 2019-09-20 18:52:45
"이유라도 알았으면"…개구리소년 재수사 약속

[앵커]

오늘(20일) 민갑룡 경찰청장이 미제사건으로 남은 개구리소년 사건 발생 장소를 찾았습니다.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를 밝힌 경찰은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대구 달서구 와룡산을 찾았습니다.

1991년 3월 26일 산에 도롱뇽을 잡으러 갔다 돌아오지 못한 5명의 어린이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청장이 개구리소년 사건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 청장은 건강 악화로 함께 산을 오르지 못한 유족들을 만난 뒤 사건 현장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나주봉 /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 "아이들이 여기와서 왜 묻혀야 됐는지, 죽음을 당해야 됐는지 그 이유를 저희는 알고 싶습니다."

유족들을 대신한 물음에 민 청장은 모든 기술을 동원해 조그마한 단서라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저희가 약속드렸듯이 사건을 저희가 원점에서…요즘 기술도 많이 발달되고 그랬으니까 원점에서 하나하나 다시 재수사를 하도록 해서…"

개구리소년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유족들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처럼 아이들의 억울함을 풀 수 있길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나주봉 /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 "당신이 자수를 한다 하더라도 양심선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처벌을 할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죽기 전에 원을 풀고 가게 꼭 좀 양심선언 해 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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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