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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할 이유 없다" 했지만…반 조국 연대 수포로?

사회

연합뉴스TV "안 할 이유 없다" 했지만…반 조국 연대 수포로?
  • 송고시간 2019-09-20 21:19:46
"안 할 이유 없다" 했지만…반 조국 연대 수포로?

[뉴스리뷰]

[앵커]

조국 장관을 고리로 야권에서는 이른바 '반 조국 연대'가 떠올랐죠.

무언가 시작하나 싶었는데, 합동 집회는 잇따라 무산됐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뜻을 같이하는 정당이 힘을 합하는 것이 좋겠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생각이 같고 그렇다면 협력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야권에서는 반 조국 전선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협의 끝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지만, 이를 제외한 반 조국 연대는 사실상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당 서울시당과 경기도당은 각각 바른미래당 이혜훈, 정병국 의원이 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시도당과 연대를 추진했지만,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을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부산에서 두 당이 연합 촛불집회을 열 예정이었는데,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최고위원에 당 차원의 징계가 내려지면서 한국당만 열게 됐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당내 급한 불을 끄고 조속히 촛불집회에 합류하겠다"며 연합 집회를 열겠다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협력도 불발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를 이유로 한국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기국회 이후 본격 논의될 선거법 개정안 문제에 대해 야권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만큼, 현실적으로 반 조국 연대가 힘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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