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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주연' 예수정 "40년 무명생활 자랑스럽죠"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앙상블 주연' 예수정 "40년 무명생활 자랑스럽죠"
  • 송고시간 2019-09-21 10:48:55
'앙상블 주연' 예수정 "40년 무명생활 자랑스럽죠"

[앵커]

40년 무명 배우라는 독특한 별명을 가진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에서 맹활약 중인 예수정인데요.

이번에는 장애 문제를 다룬 연극 '앙상블' 무대에 올랐습니다.

정선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영화 '신과 함께'에서 애절한 모성애 연기로 관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최근 드라마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기업 총수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예수정.

그녀가 국내에서 초연되는 연극 '앙상블'에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어머니를 연기합니다.

사람들이 장애에 대해 좀 더 따스하게 바라보게 되는 것이 그녀의 바람입니다.

<예수정 / 배우> "저 역시도 조금 다른 사람을 만나면 먼저 움찔하고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볼 기회를 놓치는데 이 작품을 보니까 '아 학습이 될 수 있겠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올해 무대 인생 40년을 맞은 예수정은 오랜 무명생활 때문에 얻은 '40년 무명 배우'라는 별명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예수정 / 배우> "무명? 그게 무슨 상관있어요? 자랑스럽네요. 아무도 안 알아줘도 내가 그렇게 오래 했다니 그랬거든요. 시간이 갈수록 너무 좋아요. 별명이."

자신의 이름보다는 자신의 배역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아 행복하다는 그녀.



연극 '앙상블'에서는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입니다.

<예수정 / 배우> "다 놓친 것 같지만 아직 분명하게 남아있는 인류의 그 어떤 한 명에게 있는 아름다움을 보면서 아 우리에게도 저런 아름다움이 있겠지. 이런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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