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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보다 낮은 값에 줄분양…청약 몰려 당첨가점 급등

경제

연합뉴스TV 주변보다 낮은 값에 줄분양…청약 몰려 당첨가점 급등
  • 송고시간 2019-09-21 15:45:40
주변보다 낮은 값에 줄분양…청약 몰려 당첨가점 급등

[앵커]

이번 가을 서울에서는 아파트 청약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이 심해지니 덩달아 당첨 가점도 높아질 전망인데요.

왜 그런지 배삼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분양물량의 견본주택, 입구부터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4,750만원, 전용 71㎡가 14억원대, 84㎡는 16억원대에 이릅니다.

서민들은 꿈도 꾸기 어려운 액수지만 주변 신축단지 시세보다 30% 정도 낮아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합니다.

<삼성물산 관계자>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인근해 있고요,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고 영동대로를 통해 강북권 이동도 수월한 단지입니다."

올가을 서울에는 이 단지 말고도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식 분양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7,400여가구로 같은 기간만 놓고 보면 2015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공급도 늘었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다 보니 분양가 상한제 시행 뒤 공급이 줄 것으로 본 수요자들이 몰려 이미 청약을 마친 단지는 경쟁률과 당첨 가점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4개 단지 평균 가점은 61.8점으로, 분양가 상한제 도입 검토 전 평균 가점보다 10점 이상 높아졌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서울 내 공급이 축소되면서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공급이 어느 정도 있을 때 분양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늘어난 물량 대부분이 분양가 9억원을 넘는 탓에 대출이 안 돼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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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