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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하는 이춘재…경찰 "자백해도 검증"

사회

연합뉴스TV 혐의 부인하는 이춘재…경찰 "자백해도 검증"
  • 송고시간 2019-10-01 19:32:56
혐의 부인하는 이춘재…경찰 "자백해도 검증"

[앵커]

경찰은 그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에 대해 총 9차례 대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여전히 이춘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자백을 받는다해도 철저한 검증 단계를 거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부산교도소에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이춘재에 대한 접견 대면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대면조사가 진행됐는데 이춘재는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자백한 뒤 나중에 번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검증한 뒤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 상황 역시 철저히 보안을 유지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4차 사건 현장 증거물의 DNA 분석을 의뢰한 경찰은 이 결과를 즉각 발표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결과를 이춘재가 알게 될 경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춘재는 10건의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5차, 7차, 9차 사건 증거물에서 DNA가 나와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이춘재에 대한 대면조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당시 수사기록 검토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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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