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글날에도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보수진영이 주축이 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조국 법무장관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집회를 주최하지 않고 일반 시민자격으로 참여하면서 장외투쟁의 완급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인 한글날 광화문 광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보수단체가 연 조국 반대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음> "황교안! 황교안!"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일반시민 자격으로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당초 오는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장외집회를 취소하는 대신 광화문 집회 참석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광장정치가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는데다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상황을 감안한 완급조절로 풀이됩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모두 일반시민 자격으로 참여한 만큼 연단에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집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국 장관의 파면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민들의 분노를 가볍게 생각하면 결국 망국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마음을 거스르는 모습은 결코 국민들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단상에 올라 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지도부가 일반시민 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논평할 것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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