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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경 구속 갈림길…경찰 당혹감 속 촉각

사회

연합뉴스TV 윤 총경 구속 갈림길…경찰 당혹감 속 촉각
  • 송고시간 2019-10-10 07:24:45
윤 총경 구속 갈림길…경찰 당혹감 속 촉각

[앵커]

버닝썬 사태 당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 영장심사가 오늘(10일) 열릴예정인데요.

검찰 수사에서 혐의가 드러난 만큼 구속 여부에 경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버닝썬 사태 당시 유착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윤모 총경.

경찰은 수개월간 수사 끝에 직권남용 혐의만을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는데, 검찰 조사에서 뇌물수수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총경의 금융계좌와 통신기록을 10여차례 압수수색했지만 수차례 골프와 식사와 관련해 대가성이나 액수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수천만원대 주식을 공짜로 받은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데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되자 경찰은 당혹감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경찰 수사 당시 핵심보직인 경찰청 인사담당관으로 실세로 불린 윤 총경을 상대로 '눈치보기 수사'를 했다는 내부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윤 총경이 청와대 행정관 재임 당시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지금 어디서 근무하는 거예요?) 지금은 서울 경찰청에 치안 지도관으로 근무중에 있습니다. (검찰 조사받고 압수수색 정도되면 보직을 주는 것이 잘못된 거 아닙니까?) …"

경찰은 관련 사안이 당시엔 관심사가 아니었다며 뒤늦게 내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사건을 무마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만 커지는 상황.

윤 총경이 구속될 경우,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경찰 조직과 수사력에 대한 의구심이 또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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