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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록영화 공개한 北…ICBM 부각해 대미압박

정치

연합뉴스TV 새 기록영화 공개한 北…ICBM 부각해 대미압박
  • 송고시간 2019-10-10 07:40:42
새 기록영화 공개한 北…ICBM 부각해 대미압박

[앵커]

북한이 스웨덴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새 기록영화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 시험발사 장면을 집중 부각했는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으로 풀이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비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백두산에 서 있습니다.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북한의 새 기록영화 중 한 장면으로 적대 세력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힘으로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성하시려는 것은 경의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거침없는 신념이고 의지입니다."

눈에 띄는 건 영화 후반부 국방 분야 자력갱생을 소개한 부분입니다.

300mm 방사포를 비롯해 북극성-1형과 2형, 화성-12형,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김 위원장 집권 기간 시험발사한 무기를 전부 담았습니다.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MB인 화성-14형과 15형 발사 장면도 나오는데, 특히 발사 시기를 딴 '11월 대사변'이란 큼지막한 자막을 달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스웨덴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미국에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들고 오라고 주문했습니다.

미국의 태도에 따라 ICBM 시험발사를 다시 할 수도 있다는 암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김명길 /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우리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으면 되살리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달려있습니다."

다만 북한도 협상의 판 자체를 깨기는 원하지 않는 만큼, 실제 ICBM 발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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