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슈퍼 태풍으로 발달한 '하기비스'는 주말에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해안가에서 강풍이 불고 너울성 파도도 밀려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늦더위가 있던 초가을과 다르게 몇차례 태풍이 지난 뒤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한글날엔 설악산 정상부에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물이 얼었고 강원 일대에선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의 기세가 약해지면서 당분간은 예년 이맘때 정도인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올 들어 가장 강한 슈퍼 태풍으로 발달한 '하기비스'는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버티고 있는 차가운 공기가 태풍을 일본으로 밀어낸 겁니다.
태풍 하기비스는 주말에 일본 해상에 접근한 뒤 도쿄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이라 한반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위력이 워낙 강해서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주말에 강풍 특보가 내려질 걸로 보입니다.
또 강풍을 타고 온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를 덮칠 것으로 보여 방파제나 해안가 주변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실제 최근 태풍 '미탁'이 지난 뒤 동해안으로 너울성 파도가 밀려와 인명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도 강풍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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