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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두쪽나도 검찰개혁" vs "공수처 절대불가"

정치

연합뉴스TV "하늘 두쪽나도 검찰개혁" vs "공수처 절대불가"
  • 송고시간 2019-10-15 11:22:15
"하늘 두쪽나도 검찰개혁" vs "공수처 절대불가"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여야는 검찰개혁 법안의 처리 방향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법 처리를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규정했지만, 야당은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이달 말 검찰 개혁 법안 통과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에 대해 검찰개혁의 불쏘시개 그 이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하늘이 두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과감히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 원내대표는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를 뺀 검찰개혁은 앙꼬없는 찐빵이라며 공수처에 반대하는 한국당을 향해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모든 국론 분열과 국정 혼란의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정식으로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위선과 무능 독재의 열차를 멈춰세워야 한다며 장기 집권 사령부, 공수처는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의 헛된 착각은 금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여야 합의를 깨고 검찰개혁 법안부터 처리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인사권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느꼈다면 송구스럽다는 표현으로 슬그머니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로 오늘 법무부 국정감사는 장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는 장관 공석 상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통 각 부처 국감에는 장관이 직접 출석해 답하는 것이 관례지만,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만큼 다음 서열인 김오수 차관이 참석해 답변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야는 조 전 장관이 발표한 검찰 개혁안 시행 방안과 검찰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14개 상임위원회가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 전 장관 후폭풍이 거셉니다.

교육위원회의 부산대학교와 부산대 병원에 관한 국정감사에서는 조 전 장관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해 특혜성 장학금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회사들이 관급 공사인 공공 와이파이 사업에 뛰어든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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