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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 피한 롯데 신동빈…경영 정상화·지배구조 개편 숙제

경제

연합뉴스TV 실형 피한 롯데 신동빈…경영 정상화·지배구조 개편 숙제
  • 송고시간 2019-10-17 19:40:35
실형 피한 롯데 신동빈…경영 정상화·지배구조 개편 숙제

[앵커]

재계 5위 롯데그룹은 대법원에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집행유예가 확정되자 안도하는 분위기인데요.

신 회장에게는 롯데 경영 정상화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평소처럼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해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결 직후 롯데는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제 신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는 4년 전 국민 앞에서 약속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는 것입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롯데호텔의 일본 계열 회사 계열들의 지분을 축소하겠습니다.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국민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호텔롯데는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정점에 있으나, 최대 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를 비롯해 일본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롯데는) 한국에서 돈을 벌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한국 내에서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색하는 것이 신동빈 회장은 가장 중요하고."



호텔롯데를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 일본 주주들의 영향권에서 멀어지는 독립적인 지주사 체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 측은 당장 상장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사태 이후 호텔롯데 가치가 떨어져 지금은 제값을 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실형은 피한 신 회장은 경영에 다시 고삐를 죄면서 지배구조 개편 전략을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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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