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장 내 갑질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이후 수시로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목소리로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퍼붓습니다.
<통화 녹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오늘 애가 생일이라서…)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
이 남성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입니다.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또 다른 술자리에서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합니다.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임마?"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위협하라는 조언까지 합니다.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애들이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단 말이야.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회장이 해외 출장 중으로 추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권 회장의 지속적인 폭언 문제 등을 두고 금융투자협회 노조는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 일부에서는 노조 위원장이 이 문제를 악용하려 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조 위원장 측은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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