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일 간 갈등이 풀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대표 자격으로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보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이 총리는 친서를 보내자고 답했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는 수요일엔 아베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목요일엔 아베 총리와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 총리가 전할 친서엔 한일 관계를 풀어나갈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반응에 따라선 다음 달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한국과 일본은) 대화를 항상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대화의 기회를 닫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반발하는 징용공 배상 판결에 대해 양국이 비공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대법원 판결을 따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한 관계의 근간을 이루는 일·한 청구권협정 위반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는 한국에 대해 우선 국제법에 토대를 두고 나라와 나라 사이의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대법원 판결에 대해 한일 양국이 접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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