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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효과 막는 유전자 발견…난치성 폐암에 '희망'

사회

연합뉴스TV 항암제 효과 막는 유전자 발견…난치성 폐암에 '희망'
  • 송고시간 2019-10-30 22:38:54
항암제 효과 막는 유전자 발견…난치성 폐암에 '희망'

[앵커]

폐암 중에는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난치성 폐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항암제에 내성을 갖게 만드는 유전자를 찾아낸 건데요.

난치성 폐암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70대에서 대부분 발병하는 일반적 폐암과 달리, 난치성 폐암은 이보다 낮은 연령대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발병합니다.

전체 폐암 환자의 3%~7%를 차지하는 이 난치성 폐암은 항암제 복용 후 1년이 지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는 점이 치료의 최대 난제였습니다.

약이 듣지 않으니 치료가 어려운 것은 물론, 암세포가 뇌 등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난치성 폐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희망이 생겼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항암제에 내성을 갖게 만드는 문제의 유전자를 찾아낸 겁니다.



연구를 진행한 연세암병원 연구팀은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 640종을 투입한 뒤, 세포의 반응을 통해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문제의 유전자를 찾아냈습니다.



또, 이 유전자가 치료 과정에서 직접 암세포의 세포핵으로 이동해 항암제에 내성을 갖도록 만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병철 /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내성을 억제해서 환자들이 표적치료제로 좀 더 오랫동안 치료를 할 수 있고 신약 개발을 할 수 있는 표적을 찾아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난치성 폐암 치료를 가로막는 유전자를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치료제 개발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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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