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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100년 기업 외친 이재용…최대주주 올라선 조원태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100년 기업 외친 이재용…최대주주 올라선 조원태
  • 송고시간 2019-11-08 18:27:28
[CEO풍향계] 100년 기업 외친 이재용…최대주주 올라선 조원태

[앵커]

한 주간 재계 최고경영자들 소식 전해드리는 CEO풍향계입니다.

삼성전자를 100년 갈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지분 상속을 마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소식 윤선희, 김지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기술혁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주문했습니다.

2014년 경영일선에 나선 이 부회장이 메시지를 내놓은 건 처음인데요.

선 굵은 비전을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메시지입니다.

그의 할아버지인 창업주 이병철 전 회장은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했고, 부친 이건희 회장은 쉰 한 살 때인 1993년 신경영에 나서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 빼고는 다 바꿔봐."

이 부회장에겐 국정농단 사건 재판 등 경영에만 몰두하기 어려운 사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직원 30만명의 글로벌 기업 경영자라면 기업의 미래를 그리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지난달 25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재판장은 삼성그룹 총수로서 이 부회장의 선언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난 달 31일 아흔아홉 살인 백수를 맞았습니다.

재계 창업 1세대 중 최고령입니다.

신 명예회장은 한때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일날 가족들의 인사만 받았을 뿐 생일상은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 명예회장은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에 성공한 뒤 1965년 금의환향해 한국 롯데그룹을 일궈 재계 5위로 키웠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마음 편한 날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성장한 두 아들이 2016년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바람에 삼부자가 나란히 경영비리 의혹으로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신 명예회장,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건강 때문에 형 집행은 정지됐습니다.

백수를 맞아 더욱 쓸쓸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유족들이 지분 상속을 마무리했습니다.

배우자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삼남매가 법정 비율대로 지분을 상속받았습니다.

3세 총수 조원태 회장은 그룹의 정점 한진칼 최대 주주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의결권 있는 보통주 지분만 보면 조원태 회장 6.52%,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고문 5.31%입니다.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모친 이 고문이 세 자녀 중 누구 편에 서느냐에 따라 경영권이 달라질 수 있고, 2대 주주인 사모펀드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재벌가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 경영권 분쟁을 피할 수 있을까요?

전문경영인 최양하 한샘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최 회장은 1979년 입사해 공장장, 상무이사를 거쳐 1994년 대표이사 전무, 1997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인데요.

25년간 CEO로 한샘을 이끌며 매출 2조원의 중견기업이자 종합 인테리어 1위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2014년 스웨덴 가구 이케아 진출도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한샘은 최근 2년여간 사내 성폭행 사건과 실적 감소 등으로 부침을 겪었습니다.

일흔의 최 회장, 퇴임식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전수하고 싶다고 했는데, 뜻대로 후진 양성에 힘쓰길 기대합니다.

미국에서 1930년까지 대공황기에 생겨난 기업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건 대여섯 개에 불과합니다.

역사적으로 현실에 안주한 기업이 오랜 기간 선두를 지킨 사례는 없습니다.

CEO들은 위기 때마다 과감한 혁신에 나서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번 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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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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