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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7 사라지나?…SK텔레콤, 2G 종료 신청

경제

연합뉴스TV 011·017 사라지나?…SK텔레콤, 2G 종료 신청
  • 송고시간 2019-11-08 20:25:23
011·017 사라지나?…SK텔레콤, 2G 종료 신청

[앵커]

시청자 여러분 대부분은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011, 017 같은 번호로 시작되는 2G폰 아직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올해 연말 2G 서비스 종료를 정부에 신청해 조만간 이들 번호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전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G폰 서비스를 아직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올 연말 서비스 종료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습니다.

2011년 일찌감치 종료한 KT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신청이 받아들여져 2G 서비스가 종료된다면 SK텔레콤에서 011, 017 번호를 쓰는 고객들은 어쩔 수 없이 010으로 바꿔야 합니다.

<2G 사용자> "오래전부터 제 번호를 알고 계시던 분들도 많고 제가 갖고 있는 번호에 대한 애착도 있어서 계속 2G폰을 쓰고 있습니다."

SK텔레콤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3G나 LTE, 5G 등으로 갈아타는 고객에게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내후년까지 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2G 서비스 종료가 확정됐다고 말하기는 이릅니다.

현재 2G 서비스 이용자는 57만명이 넘어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2%를 차지합니다.

2011년 KT가 가입자를 1% 미만으로 줄인 뒤 2G 서비스를 종료한 점을 감안하면 당국의 종료 승인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과기정통부도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 여부에 대해 이용자 보호 계획 및 잔존 가입자 수 등을 고려해 심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SK텔레콤과 함께 2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아직 서비스 종료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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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