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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모병제…정치권 떠들썩

사회

연합뉴스TV '뜨거운 감자' 모병제…정치권 떠들썩
  • 송고시간 2019-11-08 21:07:49
'뜨거운 감자' 모병제…정치권 떠들썩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발(發) 모병제 도입이 정치권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여야와 정파를 떠나, '시기상조다. 아니다, 도입하자'로 엇갈리며 찬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섰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모병제 도입을 공론화 한 다음날 열린 민주당의 확대간부회의.

40대인 김해영 최고위원이 안보 불안을 이유로 모병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냅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섣부른 모병제 전환은 안보에 대한 국민 불안을 야기시키고…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모병제로의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판단됩니다."

그러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민주당 청년위원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거론하며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맞받아칩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모병제는 직업군인의 수가 증가하여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입니다. 점진적으로 추진해 가야합니다."

청년 당직자들이 충돌하자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섭니다.

당분간 모병제에 대해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당 내에서도 서로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총선용 포퓰리즘이라며 모병제 전환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지만.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신중해야 될 병역에 관한 사항을 툭 총선을 앞두고 총선 포퓰리즘성 공약으로 던져놓고 있습니다. 매우 신중치 않은 자세입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핵심 전투병과부터 직업군인제로 전환해야한다며,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모병제는 당장 실현이 불가능한 제도라며, 대안으로 여성도 사병으로 입대할 수 있게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총선용이라고 마냥 매도만 할 게 아니라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진영을 뛰어넘어 꾸준히 제기됐다가 사그라들곤 했던 모병제가 총선 정국을 맞아 공론화에 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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