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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세월호 특수단' 출범…"백서 쓰듯 철저히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세월호 특수단' 출범…"백서 쓰듯 철저히 수사"
  • 송고시간 2019-11-11 20:00:21
검찰 '세월호 특수단' 출범…"백서 쓰듯 철저히 수사"

[앵커]



세월호 참사 5년여만에 검찰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치적 고려 없이 모든 의혹을 수사하고, 유가족이나 특조위와도 만나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의혹을 재수사할 검찰 특별수사단이 사고 5년 7개월 만에 출범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의혹 등 굵직한 특별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을 비롯해 "과학적 수사"에 역량을 발휘할 검사 8명이 일단 투입됐습니다.

<임관혁 /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장>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사 원인, 사고 상황, 기존 조사 과정 등 관련 사실관계 전반을 면밀히 검증한다는 계획.

정치적 수사 논란에는 "정치적 고려가 있을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수사 방향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특조위가 요구한 부분부터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임관혁 /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장> "당연히 소통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빠르면 이번주라도 특조위 관계자와 만나볼 생각입니다.

특조위는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CCTV 영상녹화장치, DVR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관련 기록을 특수단이 이미 확보했습니다.



구조된 학생을 해경이 헬기가 아닌 선박으로 이송하느라 골든타임을 놓쳐 숨지게 했다는 의혹도 최근 제기됐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15일 전후로 특수단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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