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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치매 위험 높인다"…노년층 운동 필수

경제

연합뉴스TV "복부비만, 치매 위험 높인다"…노년층 운동 필수
  • 송고시간 2019-11-12 09:43:32
"복부비만, 치매 위험 높인다"…노년층 운동 필수

[앵커]

최근 체중은 그대로인데 근육량이 줄면서 배가 나오는 복부비만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건강에 해로운 복부비만이 치매 가능성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복부비만율이 높은 노년층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8살의 이예순씨는 최근 병원에서 허리둘레를 재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9월에 쟀을 때만해도 32인치였는데 두 달 만에 4인치가 늘어난 겁니다.

이씨는 해가 갈수록 복부에 쉽게 살이 붙는 것을 체감한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예순/ 서울 구로구> "운동도 해보고 음식도 바꿔보려고 하는데 고기는 안 먹고 야채도 많이 먹는데 배가 자꾸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문제는 이 복부에 살이 붙을수록 치매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87만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허리둘레가 정상 범위에서 5cm씩 늘어날수록 치매 위험률도 단계적으로 높아졌습니다.

<류혜진 / 고려대학교 내분비내과 교수> "남성같은 경우는 90cm이상의 허리둘레를 보일 경우에는 정상 체중이지만 정상 허리둘레가 있는 분들에 비해서 치매가 한 15%, 여성같은 경우는 26% 정도까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복부비만과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유산소 뿐만 아니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복부비만 환자가 적은 여성의 경우에도, 폐경기 이후 체내 지방이 피하에서 내장으로 이동하는 만큼,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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