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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사실상 HDC 품에…항공업계 1위 노린다

경제

연합뉴스TV 아시아나항공 사실상 HDC 품에…항공업계 1위 노린다
  • 송고시간 2019-11-12 19:15:53
아시아나항공 사실상 HDC 품에…항공업계 1위 노린다

[앵커]

우리나라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HDC현대산업개발이 낙점됐습니다.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사명을 바꾸지 않고 적극 투자해 국내 항공업계 1위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에어부산 등 6개 자회사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결정했습니다.

HDC는 미래에셋대우를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다른 2곳의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2조 5,000억원 수준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HDC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며 금호산업과 본격적인 협상을 하게 됩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기존 주식과 아시아나항공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구주와 신주 가격,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호산업은 연내 HDC와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 체결을 끌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총부채가 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숨은 채무나 추가 부실이 드러나면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입찰금액 2조 5,000억원 가운데 2조원이 넘는 금액을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해 1등 항공사로 만들겠다는 것은 HDC그룹의 전략입니다.

<정몽규 / HDC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인수 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일각에서는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분리 매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국내 항공업계 재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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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