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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한일 양국 리더십 필요" 촉구

세계

연합뉴스TV 美국방 "한일 양국 리더십 필요" 촉구
  • 송고시간 2019-11-22 10:10:43
美국방 "한일 양국 리더십 필요" 촉구

[앵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난항인 한미 방위비 협상에 대해선 "여력이 있는 나라들에 방위비를 더 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지소미아의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일 양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베트남을 방문한 에스퍼 장관은 21일 취재진과 만나 "한일 간 역사적 이슈들을 이해하고 있고, 갈등을 유발한 최근 항목들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양과 베이징과 관련된 보다 큰 걱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주 방한 당시에도 '지소미아' 관련 한-일 갈등의 수혜자는 "북한과 중국"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서울과 일본 간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소미아가 종료될 경우 이득을 보는 유일한 곳은 평양과 베이징입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여력이 있는 나라들에 더 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방위비 협상을 둘러싼 한미 간 균열이 북한과 중국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것을 균열이라고 묘사하지 않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방위비 증액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동맹에도 지난 수년간 압박해왔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은 우리의 군을 엄청나게 부자인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습니다. 여러분의 돈으로 그들의 복지를 보조하면서 말입니다. 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이지 세계의 대통령으로 뽑힌 것이 아닙니다."

에스퍼 장관은 아울러 북미 대화와 관련해서는 '선의'로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을 연기한 만큼 이제 공은 북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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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