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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아팠던 고 구하라…연예계 추모 분위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악플에 아팠던 고 구하라…연예계 추모 분위기
  • 송고시간 2019-11-25 18:21:27
악플에 아팠던 고 구하라…연예계 추모 분위기

[앵커]

뛰어난 외모와 끼로 '천상 아이돌'로 불리던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연예인들을 향하는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설리와 절친했던 가수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비보까지 전해지자 연예계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가수 딘딘은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라는 글을, 배우 한예슬은 "가슴이 찢어진다"는 아픔을 SNS에 남기는 등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그룹 엑소는 정규 6집 티저 영상 공개를 연기하고, 예능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제작 발표회는 취소되는 등 연예계 공식 일정도 취소 또는 연기되는 분위기입니다.

카라 열풍이 불었던 일본에서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악성 댓글 처벌 강화와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글도 올라왔습니다.

고인이 생전 SNS를 통해 "한 번이라도 예쁜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악플로 인한 상처를 수차례 호소했었기 때문입니다.

전 남자친구와의 법적 분쟁이 재조명되면서 "가해자 중심적인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재정비해달라"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구하라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며, 팬들의 조문 장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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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