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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방심하다간 축농증…방치 땐 합병증 위험

경제

연합뉴스TV 감기 방심하다간 축농증…방치 땐 합병증 위험
  • 송고시간 2019-11-26 13:52:58
감기 방심하다간 축농증…방치 땐 합병증 위험

[앵커]

콧속이 막혀 갑갑하고 콧물이 계속 나면 감기를 의심해볼 수 있죠.

이 감기가 나아도 콧속에 염증이 남으면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이 될 수 있는데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기에 잘 걸리는 요즘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48살 김도영 씨는 올해 8월 부비동염 수술을 받았습니다.

1년 전부터 코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서 일상생활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김도영 / 서울 구로구> "약간 연두색빛 콧물이 나고 생선 썩은 냄새가 계속 올라왔어요. 냄새가 많이 올라오고 가래같은 게 많이 나오니까 많이 불편했죠."

부비동은 코 주변에 공기와 분비물의 배출이 이뤄지는 부위로, 이 부분이 막히면 화농성 분비물이 고여서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를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감기에 걸리면 일시적인 코막힘이 발생하는데, 이게 낫지 않고 만성화되면 이 부비동염으로 발전하는 겁니다.

최근에는 감기뿐만 아니라 면역 이상으로 인한 알레르기에 의해 부비동염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

<박일호 /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어릴 때부터 세균이나 기생충 같은 외부 항원에 노출되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면역이 제대로 타깃을 잡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부비동염은 코 주변 통증과 두통을 일으키고,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눈 주위에 화농성 염증, 봉소염이 발생하거나 뇌막염, 뇌농양 등 합병증도 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기적으로 실내를 환기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한편, 개인 위생관리와 운동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제때에 치료를 받는 게 합병증을 막는 길이라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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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