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전 남편에 이어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증거를 제시했지만, 추측과 상상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증인으로 법정에 선 현 남편은 고유정에 대해 살인마가 확실하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죄수복을 입은 고유정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전 남편 살해 의혹 사건'과 '의붓아들 살해 의혹사건'이 병합돼 열린 첫 번째 공판입니다.
검찰 측은 "현 남편 홍 씨가 의붓아들 A 군만 아끼는 것에 적개심을 갖고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잠을 자고 있었다"는 고유정이 의붓아들이 사망한 시간에 깨어 있었다는 증거도 제시했습니다.
A 군이 숨진 시간대에 고유정이 휴대전화에서 숨진 A 군의 외삼촌 등의 전화번호를 삭제한 게 휴대전화 분석에서 드러난 겁니다.
또 고유정이 자신의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A 군은 우리 아이가 아니다"고 말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고유정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고유정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추측과 상상으로 꿰맞춤 돼 있다"며 "공소기각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하지도 않은 범행들을 특별한 증거도 없이 카톡 몇 개로 구성해서…그런 것들은 재판에 예단이 생기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현 남편 홍 씨는 울분을 토했습니다.
< A 군 친부 > "굉장히 소름이 돋았습니다. 우리 아이를 사망 시키고 나서 그 관련자들을 지웠다는 거거든요. 그만큼 잔인하고 소름 끼치는 살인마는 확실합니다."
피고인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제주지법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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