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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1조원대' 재산분할…이혼 맞소송 쟁점은?

사회

연합뉴스TV 노소영 '1조원대' 재산분할…이혼 맞소송 쟁점은?
  • 송고시간 2019-12-07 10:46:44
노소영 '1조원대' 재산분할…이혼 맞소송 쟁점은?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맞소송을 냈습니다.

노 관장은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그룹 지주회사의 주식 42%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향후 재판 쟁점을 김수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17년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습니다.

혼외자 존재를 공개한지 2년 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을 반대해 온 노 관장이 맞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SK그룹 지주회사의 주식 42%를 요구하는 상황.

시가로는 1조 4,00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재산 분할 요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노 관장은 단숨에 SK 지주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제 소송의 초점은 단순히 이혼 여부가 아니라 최 회장의 재산 분할을 둘러싼 공방으로 옮겨갔습니다.

관건은 재산 형성에 대한 노 관장의 기여도가 어디까지 인정되느냐 인데, 이를 두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노 관장 측은 SK그룹 성장에 부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노 관장이 가사 노동을 통해 재산 형성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부분, 30년이 넘는 결혼생활 끝에 혼인 파탄의 사유가 최 회장에게 있다는 점도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최 회장은 선대 회장으로부터 받은 상속재산이라고 반박하며 치열한 논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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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