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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유실물 하루 300건…물품보관함서도 찾는다

사회

연합뉴스TV 지하철 유실물 하루 300건…물품보관함서도 찾는다
  • 송고시간 2019-12-07 10:46:54
지하철 유실물 하루 300건…물품보관함서도 찾는다

[앵커]

하루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나오는 유실물이 300여건 된다고 합니다.

물건을 잃은 주인은 보통 유실물센터를 방문해 찾게 되는데요.

센터 영업시간이 아니면 찾아갈 방법이 없었지만 그 대안이 생겼다고 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 역사의 유실물센터.

선반마다 유실물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옷과 가방, 지갑, 책은 물론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제품까지 지하철 이용객이 전동차에 놓고 내린 물건들입니다.

유실물이 나오면 일단 지하철 유실물센터로 옮겨져 7일간 보관하되 그때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시 경찰서로 인계됐다가 그 이후에는 국가에 귀속됩니다.

시청역에서 나온 유실물 중 센터로 이관되는 경우는 하루 평균 80여건.

서울 전체 지하철에서는 하루 300건가량의 유실물이 센터에 등록됩니다.

주인이 센터에서 물건을 회수하는 비율은 30%를 조금 웃도는데, 주인 입장에서는 유실물 존재를 안다 해도 센터 영업시간이 아니면 찾기 어려웠던 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물품전달보관함 활용으로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게 됐습니다.

센터 영업 종료 시 직원이 물품보관함에 유실물을 넣은 뒤 이를 주인에게 알려줘 편한 시간대 그 물건을 찾아가도록 하는 겁니다.

<장경호 / 서울교통공사 물류사업팀장> "유실물센터가 18시까지 운영을 하다 보니 퇴근 시간 이후 찾아가는 고객의 불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사가 직영하는 물품보관함에 물건을 맡겨놓으면 고객이 퇴근 이후에도…"

서비스 개시 후 1달간 실적을 살펴보니 모두 2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운행 시간이면 언제나 유실물센터가 위치한 역사 내 물품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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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